매일신문

[700자 읽기]히틀러의 장군들

남도현 지음/플래닛미디어 펴냄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에 뛰어난 장군들이 많았지만 패전국 독일에도 많은 명장들이 있었다. 그러나 독일의 명장들은 침략자 히틀러의 부하들이라는 한계 속에서 편협하고 이기적인 가치를 위해 침략 전쟁을 수행했다. 그러한 흠에도 불구하고 전쟁터에서 보여준 그들의 뛰어난 능력은 살펴볼 만하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군비가 제한된 독일은 전력상 상대를 압도할 수 없었음에도 뛰어난 장군들의 능력에 힘입어 2차대전 때 동'서 양면전을 치르며 계속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2차대전 당시 10명의 독일 명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파헤쳤다.

한스 폰 젝트는 히틀러를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독일군의 튼튼한 기초를 닦은 참모총장이었고 하인츠 빌헬름 구데리안은 기갑 전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히틀러의 미움을 받았지만 그의 영광을 이끌었던 프란츠 리터 할더, 야심가이자 이단아였던 에르빈 요하네스 오이겐 롬멜 등도 빛나는 전과를 이끌었다.

저자는 비즈니스 분야에 종사하는 군사 마니아. 역사 및 전사 분야에 관심이 많아 파고들었고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기고하면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556쪽, 1만9천8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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