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인동 시가지 '녹색 휴식공간' 탈바꿈

구미의 신흥 도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동 시가지 일대가 친환경 녹색 숲이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25일 남유진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동육교에서 '인동 도시숲 조성' 준공식을 열고 도시 숲 조성구간을 걷는 행사를 가졌다.

시는 2007년 11월부터 3차례에 걸쳐 인동육교에서 구평동 국민은행까지 3.1㎞ 구간 4만5천㎡ 인도에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1천100그루와 영산홍 등 2만6천그루의 관목을 심어 숲을 조성했다. 또 잔디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고 의자를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밋밋한 가로수와 보도블록만으로 삭막했던 회색 공간이 나무가 울창한 녹색공간으로 변한 것.

특히 차로와 인접했던 인도를 녹지대 중앙으로 옮기고 조명등을 설치해 산책로를 겸한 인도로 조성, 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동 도시숲 조성은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의 녹색자금 13억6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5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시는 녹색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2006년부터 10년간 총사업비 3천224억원을 투입해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시민들의 자발적 헌수운동에 힘입어 7천213본(7억4천900만원 상당)의 헌수실적을 올렸다.

남유진 시장은 "인동 도시숲 조성이 완료돼 열악했던 주변 환경이 첨단국가산업단지에 걸맞은 최상의 정주여건으로 개선됐을 뿐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거듭나게 됐다"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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