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정보시스템
아이디정보시스템은 자동 인식 분야의 대한민국 대표 IT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외 생산, 제조, 물류 현장의 생산정보화솔루션을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고 기술력의 바코드시스템은 물론 현재 급속한 확산을 보이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응용시스템 분야에서도 최상의 U-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맞춤형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통합솔루션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고객 만족을 실천하고 있다. 직원 76명으로 IT 기업으로는 적지않은 인원에다 지난해 매출액은 106억원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500여 업체에 납품하면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박기열(48) 대표는 "제조업으로 치면 300억원대의 매출액과 맞먹는 것"이라며 "경제 위기가 와도 견딜 수 있는 거래처가 있다"고 말했다.
◆역사
아이디정보시스템은 1998년 창립 이래 RFID/바코드 기반의 자동인식솔루션 분야에서 국내외 500여 기업에 생산정보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 기업 인증과 2006년 대구시 중소기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열린 경영, 기술중시 경영, 고객만족 경영'의 이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디정보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MES(계획에서 완성품 완료까지 생산 활동을 추적·관리 프로그램), POP(생산시정 정보관리 프로그램), SPC(품질 변동의 원인과 공정 상태를 파악하는 프로그램), WMS(창고에서 일어나는 입고, 적재, 출하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 등은 관련 업체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RFID·USN 응용시스템도 10여년 이상 축적된 자동인식솔루션 분야의 노하우(know-how)와 핵심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런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디정보시스템은 업계에서 자동인식솔루션 분야의 리더 기업으로의 인식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IT기업을 목표로 2004년 서울사업본부 개소, 2005년 중국 북경법인 설립, 2006년 중국 남경사무소 개소, 2007년 중국 천진사무소 개소, 2010년 유럽법인 설립 예정 등 대내외적으로 사업장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제품
아이디정보시스템은 제조 현장에 특화된 무선 센서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제조 기술과 유비쿼터스 기술을 결합한 지그와이즈(ZigWISE·ZigBee of Wireless Sensor Network Enabler)를 자체 개발했다. ZigWISE는 제조 현장에서 시리얼(직렬) 장비, 센서, 경광등, Buzzer(전자석과 진동편을 조합해서 신호음을 발생시키거나, 직류전원으로부터 교류를 발생시키는 장치), 계측기, 계수기 등 다양한 장비와 무선 인터페이스(사물 간 또는 사물과 인간 간 의사 소통이 가능하도록 일시적 혹은 영속적인 접근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리적·가상적 매개체)도 가능하다. ZigWISE 솔루션은 2009 대구 임베디드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했고, 특허등록으로 지적재산권도 확보했다.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재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RFID·USN 응용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정신
박 대표는 인재제일주의를 강조한다. 76명의 직원 중 56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IT기업의 특성상 직원의 경쟁력이 곧바로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직원들을 위한 각종 교육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연봉도 서울에 있는 동종 업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는 거래처 관계자와의 인간관계도 중시한다. R&D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분야에만 치중하면서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폭넓은 인간관계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한쪽 분야에만 치우쳐 있는 관심 분야를 다양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프로 의식을 요구한다. 그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까지 좋아야 한다"며 "IT업체의 특성상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역에서 IT업체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T업체의 특성상 젊은 사람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이 업계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레 젊은층의 취업이 늘어난다"며 "지방에서도 IT업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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