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유토피아 세상 같은…日작가 6명 작품 한자리

리안갤러리 내달 23일까지 '디 아더 랜드'전

치카 하토리 작

나오 요코타 작

아사 고 작

리안갤러리는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일본 도쿄와 대만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일본 작가 6명(아사 고, 치카 하토리, 마유카 야마모토, 나오 요코타, 노부아키 타케카와, 신코 오쿠하라)의 그룹전 '디 어더 랜드'(The other Land)전을 연다.

동화책 속 한 페이지를 보는 것과 같은 상상력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아사 고, 동물과 자연을 주제로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평온하면서도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드러내는 치카 하토리, 공간 속에 갇힌 듯 불편한 자세로 자리하고 화면 밖을 응시하는 인물을 그린 나오 요코타, 곰과 토끼 등 동물과 사람의 형상을 결합시키며 인간 내면의 본성과 자신의 경험을 다루고 있는 마유카 야마모토, 텅 빈 공간속에 고립된 인물을 통해 현대인이 낯익은 공간에서 느끼는 낯설음과 비현실을 그리는 신코 오쿠하라, 매미 이미지와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을 세밀하게 화면으로 채워나가는 노부아키 타케카와. 6명의 일본 젊은 작가들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과 독특한 캐릭터의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문화에 대한 새로운 단면을 보여준다. 053)424-2203.

김수용기자 ksy@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