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따뜻한 겨울 만들기 '릴레이'

연탄이나 김장김치 전달 등 대기업·기관단체 불우이웃 돕기 이어져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구미 원평동에서 홀몸노인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구미지역 대기업을 비롯한 기관단체들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활동에 나섰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단원 20여명은 24일 구미 원평동 일대 홀몸노인 가구에 연탄 1천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들은 또 영세민 가정에 대한 가옥보수 활동도 폈다.

이 회사 봉사단의 권진희씨는 "나눔 실천이란 회사의 문화를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미 선산읍 새마을 남녀 지도자 50명은 25일 선산읍 사무소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김치 1천포기를 담가 불우이웃에게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 1천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구미 임오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는 홀몸노인 2가구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 3㎏과 가래떡 3㎏을 각각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구미시지구협의회와 KT 경북법인사업단, 매일신문사 경북지역본부는 다음달 3일 구미 원평동 복개천 유료주자창 부지에서 '2009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갖고 김장김치를 어버이 결연가구, 새터민 등 60여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다음달 3일 금오산 주차장에서 '구미시와 함께 하는 1만1포기 김장 나눔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구미지역 소외계층에 대대적으로 전달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다음달 초까지 구미와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통해 5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연탄나눔' 행사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YMCA는 다음달 5일 구미YMCA 마당에서 'YMCA와 SK에너지가 함께 하는 제6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김장김치 2천포기를 담가 구미지역의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 400여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미YMCA는 배추 한포기(양념재료비 포함 5천원)를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의미로 '5천원의 소중한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문의 054)452-2321.

한편 대구경북지역 각 분야 기능인들의 봉사모임인 대경기능인 봉사회(회장 이분순)도 구미시 무을면 백자리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류수선을 비롯한 이·미용봉사와 목공예와 농기계 수리, 전기공사, 보일러 수리 및 청소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