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지역특화센터가 낮은 기업 입주율과 저조한 연구 실적으로 효용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최근 전국의 지역전략산업 육성 사업을 평가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기계부품연구원(차세대금형기술혁신센터)과 경북의 스틸표면가공 통합기술지원센터의 기업 입주율은 각각 50%, 25%에 불과한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242억원 투자된 경북의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의 입주율도 2007년 84%에 달했지만 2008년 80%, 2009년 75%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센터의 실적 지표인 '기술지도 및 자문건수'의 경우 170억원이 투입된 경북하이브리드센터는 올 한 해 동안 겨우 6건에 불과했고, 대구TP 모바일소프트웨어집적단지는 160억원의 투자액이 부끄러운 단 2건에 그쳤다.
장비 활용도 매우 낮아 제대로 연구활동을 벌이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경북 스틸표면가공 통합기술지원센터의 경우 한 해 동안 장비 활용률이 1.75%에 불과해 비싼 돈을 주고 산 연구기구 98% 이상이 먼지만 쌓인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TP 경북대센터와 차세대금형기술혁신센터도 장비 활용률이 18%, 5%에 그쳐 활용하지 않은 집기들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정책처는 "지역전략 진흥 사업의 일차적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며 "지역별 성과와 예산을 연동해 지방정부의 자기 완결성을 증대시키되 성과는 엄격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