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 시세=돈+심리

시장이 내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주도주의 부재로 인한 종목확산으로 당분간 박스권 국면이 펼쳐질 것 같다.

또 대외적으로도 글로벌 증시 흐름과의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거래량이 줄고 집중력이 자꾸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국내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국내경기 저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빠르게 형성됐고 그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둘째, 글로벌 경제의 미래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내수확장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미국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 있다.

그러나 반론을 하자면 국내경기는 2010년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진입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10년 국내 경재성장률을 OECD는 4.4%, KDI는 5.5%로 전망했다.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은 대내외적으로 필요성에 의하여 지속될 것이라는 점, 미국 소비경기도 자동차와 주택거래 등을 중심으로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재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가질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국내 증시의 부진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본적으로 국내증시 PER가 10배 정도로 선진국 증시 대비 30% 할인되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상황이지만 공포와 불확실성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를 극복하는 자만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앙드레코스톨라니가 말했다. 시세=돈+심리라고.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