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佛心 얻은 '나옹왕사' 테마공원 사업

조계종 주지 협의회서 안건 통과

'청산은 나를 두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불교계가 영덕군이 계획하고 있는'청산은···'으로 시작되는 선시로 유명한 고려말 고승인 나옹왕사(1320~1376)를 테마로 한 공원 조성사업에 적극 나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전국 교구 본사주지 협의회(회장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는 이달 23일 충북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에서 25개 본사 주지 협의회를 열고 나옹왕사 기념사업회에서 건의한 '나옹왕사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 안건'을 상정, 통과시켰다. 또 영덕군으로부터 이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청취한 후 적극적인 지지 의사와 함께 사업추진 결의문에 서명했다. 조계종 본사주지 협의회는 이 사업이 국가예산지원 건의사업으로 반영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날 서명한 결의문을 조계종 총무원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키로 했다.

나옹왕사 테마파크 사업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왕사가 창건한 장육사 중심의 기념관과 체험관 건립, 탄생지와 출가, 사찰 창건 등에 얽힌 설화의 스토리텔링 등을 주 내용으로 불교 순례 관광지로 만드려는 프로젝트이다.

나옹왕사는 고려말 충숙왕 7년(1320) 영덕에서 출생한 고승으로, 공민왕·우왕의 왕사를 지냈으며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운서산 기슭에 장육사를 창건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대한불교 조계종 전국 교구 본사주지 협의회가 이달 23일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25개 본사 주지 협의회를 개최,'나옹왕사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 안건'을 통과시켰다.

영덕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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