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구미시 예산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김천은 5천억원, 대구 달성은 3천450억원으로 편성됐다.
구미시는 최근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7.1%(3천714억원) 증가한 1조1천598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6천388억원, 특별회계 5천210억원 규모이다. 이같이 내년 예산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구미국가산업 4단지 확장 조성사업의 용지보상금 3천378억원이 편성됐기 때문이다.
시 이수영 기획예산담당관은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축 63억원, 디지털산업지구 진입로 개설 98억원,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 88억원, 구미사이언스체험관 36억5천만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지원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천시도 내년도 예산 규모를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게 편성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5.83%(280억원) 늘어난 5천80억원(일반회계 4천270억원, 특별회계 810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농업·농촌분야 및 지역개발 1천344억원(31.49%), 사회복지분야 929억원(21.76%), 산업·중소기업 분야 594억원(13.91%) 등 순으로 편성했다.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천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의 경우 ㈜KCC와 투자유치로 조기분양됨에 따라 내년도 2단계 조성사업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시 석성대 기획예산담당관은 "내년도 예산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의 건전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모성·행사성 경비는 최대한 삭감, 서민생활안정 및 일자리창출에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은 내년도 당초예산을 올해 3천300억원보다 150억원을 증액한 3천450억원(일반회계 3천247억원, 특별회계 203억원)으로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화원휴양림 진입도로 건설 35억원, 녹동서원 한일우호관 조성 25억원, 달성국민체육센터 건립 25억, 가창 삼산리 마을하수도 설치 25억원, 화원~옥포간 우회도로 건설 20억원, 장애인복지 증진 58억원 등으로 예산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살기좋고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는데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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