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건만 팔면 도태 문화도 함께 판매…야마사키 매니저

라조나 가와사키플라자 운영 및 마케팅 담당 매니저

"일본에서는 단순 쇼핑시설이 아니라 즐겁게 머물 수 있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는 체류형 쇼핑몰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라조나 가와사키플라자의 야마사키(44·사진) 운영 및 마케팅 담당 매니저는 "크고, 작은 다양한 매장의 조화로운 구성과 고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들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이유"라고 말했다. 2006년 9월 개점한 이곳은 원래 '도시바'의 공장이 있던 자리였다. 도시바부동산과 미츠이부동산이 신개념 복합쇼핑몰로 재개발 한 것이다. 라조나 가와사키플라자의 연간 매출은 2008년 기준으로 681억엔. 단일매장으로서는 상당한 규모이다.

야마사키 매니저는 "보통 복합쇼핑몰에는 200개 정도의 매장이 있는데, 우리는 300개 이상을 갖추고 있어 일본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라며 "20·30대, 여성, 가족, 그리고 중산층 이상이 주요 고객층"이라고 소개했다.

"물건만 파는 쇼핑시설은 더 이상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땅값이 비싸지만 건물 입구에 중앙광장을 만들고 건물 둘레에는 녹지공간을 확보해 쇼핑객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한 것입니다."

지하철역이 바로 연결돼 있어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오는 고객들도 많다고 한다. "도심에 백화점이 많지만 이곳에는 백화점과 달리 대형매장과 테마별 전문매장들이 많아 멀리 떨어진 지역의 단골들도 많다"며 "미니콘서트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자주 마련하는데, 이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재미가 없으면 고객이 찾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고객에게 밀착하기 위해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저탄소·녹색성장이 세계적인 과제이다. 우리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 조명시설을 LED로 바꾸고 있는데 현재 3천개 정도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