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호회]대구대 스피드레저동호회

여름엔 수상스키…겨울엔 스키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올 첫눈과 차가운 날씨는 가을의 정취를 조금 더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쉽겠지만, 겨울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큰 기쁨일 것입니다."

대구대 스피드레저동호회(이하 스레동) 최성환 회장(정보지원처)은 겨울이 다가오자 스키와 스노보드 등 장비를 점검하며 회원들과의 함께 올겨울 스포츠를 즐길 생각에 동호회 스케줄을 점검하는데 여념이 없다.

최 회장은 "여름에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면서 직장 동료들과의 유대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레동을 결성했다"며 "처음에는 위험하고 경비도 많을 들 것이라는 가족들의 걱정 때문에 정기모임이나 행사에 회원들이 잘 참석하지 않았는데, 회원 가족들이 점차 참가해 직접 경험해보면서 이런 걱정들은 모두 풀렸고 이제는 여름'겨울철 정기 모임에 회원은 물론 회원 가족들까지 거의 모두 참가해 사전 예약을 받을 정도다"며 동호회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대 스레동은 2007년 봄, 수상스키와 스키 등 레포츠에 관심이 많은 4명이 뜻을 모아 동호회를 결성하였다. 결성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약 20명의 정규회원(대구대 직원)은 물론 30여명의 비정규 회원(기타 회원)을 보유한 지역에서도 알려진 레포츠 동호회다. 이렇게 된데는 대구대 앞 문천지라는 천혜의 환경이 한몫한 것이다.

여름엔 대구대 앞 문천지에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등으로 시원한 물살을 가르고, 겨울엔 스키 캠프를 통해 스노스키, 스노보드 등으로 마음껏 스피드를 즐기며 회원간의 친목을 다진다.

회원들의 동호회 활동 중 안전도 감안해 매년 여름에는 회원들이 인명구조요원 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으며, 회원 10여명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봄, 스레동이 결성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년 전 동호회를 결성할 당시만 해도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와 같은 수상 스포츠는 일반인들에게 낯설고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 위험한 레포츠'로 인식돼 있어 교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뿐만 아니라 장비 구입에 따른 경비 문제와 안전문제로 동호회 결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 당시 최 회장이 사비를 들여 제트스키와 수상스키, 그리고 웨이크보드 등 장비를 구입하고 안전 교육까지 나섬으로써 마침내 동호회가 결성되었다.

동호회 최원태 총무(중앙도서관 학술전자정보팀)는 "여름에는 아름다운 문천지 호수 위를 세찬 바람과 물결을 가르며 시원하게 질주하고 나면 묵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겨울에는 회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스키 스피드를 즐기면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직장생활의 활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동호회에 가입한 조규석 회원(교무처 수업학적팀)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배울 수 있는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스키와 스노보드를 수준급 실력을 갖춘 선배들이 언제나 친절하게 지도해준다"고 자랑했다.

임광규기자 kkang5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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