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출신 소프라노 김상은씨 이탈리아 무대에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대구 출신 소프라노 김상은(32)씨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극장 무대에 선다.

계명대 출신의 김씨는 이탈리아 '파비아', '만토바', '몬팔코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만토바 극장에서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립오페라단에서 '돈 조반니'의 돈나 안나역으로, 계명아트센터 개관공연 '나비부인'의 나비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현재 해외에서 활동 중인 대구 출신 젊은 성악가 중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소속돼 있던 '스테이지 도어(Stage Door)' 매니지먼트사 소속이다.

특히 김씨는 남편 이재훈씨가 올해 5월 만토바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전도 유망한 부부 성악인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는 유럽 최초로 대학이 생긴 곳으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대표적인 음악 도시다. 김씨는 10일과 12일 볼로냐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 주역 '비올레타'로 출연한다. 김씨는 "내년 이탈리아에서 '팔리아치' 공연을 마친 후 독일쪽으로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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