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 "산업화시대 경부축의 영광이 선진화시대 낙동강의 영광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며 "지역총생산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대구와 낙동강 내륙의 발전을 크게 앞당기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달성보 건설현장에서 열린 '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강을 따라 사람이 모이고, 강변 따라 문화와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거를 기준으로 한 낡은 생각과 지역정치 논리로는 결코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또 "4대강 살리기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역사적 과제"라며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첨단기술을 배합한 미래형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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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는 세종시 때문에 혁신도시 등 기존 계획이 위축될 것이라고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이미 계획된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같은 다른 지역의 발전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충족해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박맹우 울산시장 등 낙동강 유역 지방자치단체장·의회 의원들과 주민 3천500명이 참석했다. 달성군이 지역구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동영상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이명박 대통령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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