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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디자인"…하트모 '슬림' 인기

하트모의 스타일리스트가 전속모델인 연예인 엄용수씨가 쓴 하트모슬림 가발을 관리해 주고 있다. 하트모 제공
하트모의 스타일리스트가 전속모델인 연예인 엄용수씨가 쓴 하트모슬림 가발을 관리해 주고 있다. 하트모 제공

대구 지산동에 본사를 둔 가발업체 하트모가 출시한 맞춤 가발인 '하트모 슬림'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가발업계 선두기업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 업체 김경섭 사장은 지난해 하트모를 창업했고, 스스로를 지점장이라고 낮춰 부른다. '하트모슬림'은 항균처리 특수망을 이용, 인조두피의 사용을 최소화해 무게를 줄이고 두피의 색상까지 머리색과 같게 재현해 착용시 자연스러움이 더해지도록 한 것이 특징. 특히 고객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트모 본사에서는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독립된 부스에서 상담이 시작되고, 전담 스타일리스트가 정해지면 고객의 스타일에 꼭 맞는 맞춤형 제작 방식이 적용된다. 상담→제작→완제품생산→착용 순으로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가발을 착용을 한 후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속머리 및 옆머리 손질을 해주는 등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사전예약 방문제를 통해 고객들은 지점 방문과 동시에 대기시간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먼 거리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구 성서와 강북지점을 조만간 개점할 계획이며, 서울과 부산 등지에도 출장소를 개설해 회사 직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아무리 좋은 옷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어색하듯,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가발은 의미가 없다"면서 "거울 속에서 10년 전의 사진을 발견하듯 완벽한 스타일로 생활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감과 자신감을 심어 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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