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물 좋은 금오산 자락에 간장독 장만하세요.'
칠곡지역 농업인으로 구성된 농산물쇼핑몰 '칠곡장이네'(www.77jang.com)가 올해 마지막 도·농 교류행사로 메주 만들기 체험잔치를 마련한다. 13일 오전 11시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에서 콩 농사를 짓는 안재희(58)·김순이(54)씨 부부의 집에서 열리며 가마솥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간장과 된장을 담가볼 수 있다.
안씨 부부는 10여년 전부터 직접 재배한 콩으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왔는데 맛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구미 등 도시지역에도 판매하고 있다. 안씨 부부는 그러나 수입콩이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많아 도시민들에게 직접 메주만들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드는 것 외에도 청국장 만들기와 홍시 따기 체험을 하고 점심도 대접받는다. 메주를 만들어 띄워서 가져가는 비용은 1장에 2만5천원이고, 3장에 6만3천원이다. 특히 메주 3장 기준으로 아예 장독을 빌려 된장을 담아 숙성·보관시켜 놓고 필요한 만큼 와서 떠가거나 택배로 받아먹을 수도 있다. 비용는 11만원이다.
장독을 빌리는 가족은 이듬해 2월에 된장을 담그고 4월 말에 간장 뜨는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예약 마감은 11일이다.
안씨는 "준비한 물량이 한정돼 선착순으로 50명 예약을 받는다"며 "도시민과 마음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오면 된다"고 말했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 054)974-1607.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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