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언론이 세계 최대 포털업체인 구글 등 포털업체에 저작권 보호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4일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3일 인도의 하이데라바드에서 폐막한 62차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마지막 세션인 '포털 대응 전략 대토론회'에서 신문의 미래는 온라인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달렸고 이는 저작권 보호 대책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구글 등 포털에 의한 저작권 침해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신문 발행인들은 뉴스 콘텐츠 저작권을 존중해 줄 것을 구글에 강력히 요청했다. 개빈 오라일리 WAN-IFRA 회장은 "'수익 보상'은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 요소"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구글이 우리의 저작권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것과 우리 자신이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라고 강조했다.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도 "포털업계가 신문사 뉴스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대가는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수석 부사장은 구글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구글 뉴스는 신문사에 매달 10억의 클릭 수와 막대한 트래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홍보 원천"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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