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86' 그룹의 선두주자인 송영길 최고위원이 4일 자신의 저서 '벽을 문으로'의 출판기념회를 열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대전, 부산 등지를 거쳐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것. 그는 "국회의원 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책을 발간했다"며 "3개월 동안 직접 글을 썼고, 평소 마음속에 담아 둔 얘기들을 모두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분단의 벽을 통일의 문으로, 불신의 벽을 소통과 대화의 문으로, 절망과 분열의 벽을 희망과 통합의 문으로, 양극화의 벽을 사회적 이동의 문으로 만들기 위한 송 의원의 고민이 정리돼 있다. 연세대 재학 시절부터 틈틈이 써 온 일기 형태의 자필 원고도 실었다. 그는 "교보문고에서 판매량이 3위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괜찮다"며 "제목 글씨는 신영복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송 최고위원은 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며 정치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 그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출마해 당 지지율보다 10%가량 높은 지지를 받으면 차기 총선에서 당 비례대표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동료 의원들과 '대구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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