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을 통한 사회 봉사와 복음 활동을 해온 대구남성합창단이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26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대구남성합창단은 1984년 창단된 비영리 예술단체로, 남성들만의 힘있는 목소리로 연주하는 특색 있는 단체다. 복음 활동을 위해 교회를 순회 찬양하고 있으며, 사회봉사를 위한 헌안 운동 및 가정복지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988년 올림픽기념 전국합창경연대회 대상, 제1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2002년 세계합창올림픽 대회 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합창곡 중 가장 까다로운 곡으로 평가받는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를 중심으로 여러 장르의 합창 음악을 연주한다. '제1곡 운명의 여신이여' '제2곡 운명의 타격' '제25곡 운명의 여신이여' 등 '카르미나 부라나' 속의 10여 곡을 들려준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의 젊은 성직자들이 라틴어와 독일어로 쓴 중세 시집으로, 20세기의 독일 작곡가 오르프가 이 중 24곡에 자작시를 덧붙여 '카르미나 부라나'라는 이름의 3부작 작곡집을 만들었다.
합창단의 '은혜로운 곳은 길르앗' '셋 다운 서번트'(Set down servant) 등 성곡(聖曲) 합창으로 시작해 소프라노 이정아(영남대 교수)의 '예수 나를 위하여' 독창으로 이어진다. 지휘자 박지운(대구시립오페라단 기획) 지휘로 리골레토 중 '쉿! 쉿!' 일트로바토레 중 '병사들의 합창', 창작 성가곡 '돌아와' '마태복음 6장' 등을 연주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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