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호야로봇 '지능형로봇 기술 大賞'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화재현장에 소방관 대신 들어가 불을 끄고 화재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소방로봇(본지 9월 11·27일자 보도)이 대한민국 로봇대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 지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2006년 설립, 대구테크노파크 벤처공장에 입주해 있는 신생 벤처기업인 호야로봇㈜이 만든 이 소방로봇은 최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이용훈 로봇산업협회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산업인의 밤'에서 지능형 로봇기술대상 지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차세대 3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산업은 향후 세계시장 규모도 2007년 82억달러에서 2013년 300억달러, 2030년 1천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호야로봇의 수상은 지역 지능형 로봇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호야로봇은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에서부터 제조까지 가능한 소방관 보조로봇을 생산, 소방로봇산업의 메카인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미국, 홍콩, 독일 등에서도 견본을 요청받는 등 현재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야로봇 강정호 이사는 "로봇산업은 아직도 시장을 개척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다 소비자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로봇을 공급하기엔 여전히 기술과 가격차가 크다"며 "하지만 지역이 지능형 로봇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나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호야로봇은 내년 로봇 현장 배치를 목표로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및 세계소방관대회',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적인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2012년 지역의 대표 전문 로봇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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