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한나라당 의원(김천)은 7일 "세종시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혁신도시에도 똑같이 제공해줘야 한다"며 혁신도시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가 차질없는 혁신도시 건설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지만 세종시 논란 이후 지금까지 어떤 조치들을 취했느냐"며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의 약속에도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그렇게 수차례 강조하고 독려했으면 지금쯤 몇몇 기관들이라도 설계에 들어가거나 부지를 매입하는 등의 모양새가 갖춰져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것인가"라며 정운찬 총리를 몰아붙였다.
그는 이어 "국토해양부가 여러 번 독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권고 차원이 아니라 강제이행 수준 정도의 정책을 펼쳐야 국민이 신뢰하지 않겠느냐"며 "부지매입이나 설계, 착공 등 일련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예산 관련 로열티를, 반대의 경우 페널티(벌칙)를 주더라도 연말까지 부지매입을 서둘러 줄 것을 독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올 11월 말까지 혁신도시로 이전할 157개 공공기관 가운데 40개는 승인조차 받지 못했고 청사설계를 시작한 곳도 겨우 12곳에 불과한데다 149개 기관은 아예 부지매입을 하지 않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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