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자신의 성적표에 나타난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대학별 반영 방법과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는 것이 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반영 영역 및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장 눈여겨볼 부분이다. 대학별·학과별로 수능 성적 가운데 어느 영역을 반영하고 탐구영역은 몇 과목을 반영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반영 영역은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뉜다. '3+1형'(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2+1형'(언어·수리·외국어 중 2개 영역+탐구영역), '특이형'(4개 영역 가운데 대학이 선택적으로 1~3개 영역을 반영)이다. 탐구영역은 1개 과목에서 4개 과목까지 다양하게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반영 영역이 같다고 해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곳이 많다. 대학의 지향에 따라 특정 영역의 반영 비율을 높이거나 낮추는 형태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학과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학과별 전형 요강을 잘 살펴야 한다. 인문계열 학과에서 언어나 외국어 반영비율을 높이고 자연계열 학과에서 수리나 탐구영역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수능 활용 지표=수능 성적표에 표기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가운데 대학이 어느 점수를 활용하느냐는 문제다. 수험생들은 표준점수만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데 표준점수만 활용하는 대학이 41개인데 비해 백분위만 활용하는 대학이 108개로 훨씬 많다. 일부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활용하며, 수능 성적표에 나타난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다시 변환한 점수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수리 및 탐구 영역 가산점 부여=현행 수능시험은 수험생들이 어떤 영역이든 선택해 응시할 수 있지만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중시하는 영역의 점수를 반드시 요구하거나 해당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많은 대학들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지정해 반영하거나 이들 영역에 가산점을 준다. 사회탐구 과목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인문계 모집단위도 있다.
▷제2외국어/한문 반영=2010학년도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33개다. 경북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등 25개 대학은 지정 또는 선택 가능한 영역에 포함시켜 취득 등급 점수를 일정 비율로 환산해 총점에 합산한다. 부산대, 숙명여대 등 8개 대학은 취득 등급 점수를 일정 비율로 계산해 가산점을 준다.
▷최저학력기준=정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18개나 된다. 이들 대학의 수능 적용 영역과 최저학력기준은 각기 차이가 있다. 모집계열이나 단위에 따라 차이를 주기도 하고, 분할모집하는 학과의 특정 모집군에 한해 적용하기도 한다. 대학의 모집요강을 잘 살펴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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