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플러스,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첫 개발

홈플러스가 국내 유통서비스업계 최초로 지역 소상인이 가맹점주가 돼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는 신개념 슈퍼마켓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상생프랜차이즈 첫 점포를 이르면 연내 개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모델은 기존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브랜드 및 공동 물류망만을 제공하고 마진을 챙기는 식의 볼런터리체인 슈퍼마켓과 달리, 홈플러스가 지역 소상인들에게 점포 운영 시스템 및 노하우 제공은 물론 소상인의 최저수익까지 보장해주는 실질적인 국내 최초의 슈퍼마켓 프랜차이즈다.

이 상생프랜차이즈 슈퍼마켓은 ▷지역 소상인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로 선정 ▷가맹점주 투자부담 최소화 ▷가맹점주 최저수익 보장 ▷기존 프랜차이즈사업 대비 높은 수익률 ▷경영컨설팅을 통한 점주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해 수익성, 안정성, 지역친화성 모두를 극대화한 파격적인 모델이다.

이 모델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9일부터 정보공개(http://franchise.ftc.go.kr/index.do)가 시작됐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초기 대규모 투자나 물류, IT시스템 등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분야를 책임지고, 가맹점주는 직접 점포운영을 담당해 양측 모두 상생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가맹보증금(1억5천만원) 개점준비금(4천800만원) 등 가맹점주 투자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임차보증금, 권리금, 법률자문 및 IT 시스템 구축, 인테리어 공사비 등 투자비용 일체를 지불함으로써 가맹점주의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폐업할 때도 총투자비 중 가맹비와 소모품 준비금을 제외한 초기투자금 대부분의 반환을 보장해 가맹점주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홈플러스는 매월 임대료를 비롯한 컴퓨터 유지보수비, 재고조사비, 쇼케이스유지비, 감가상각비 등을 부담하고, 가맹점주는 인건비, 소모품비, 전화비, 청소비 등 비용관리가 가능한 부분만 부담하게 된다.

또한 홈플러스 상생프랜차이즈 모델은 가맹점 매출에 상관없이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가맹점주에게 가계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순수 최저수익금을 보장해 준다는 것. 수익 분담은 55(홈플러스)대 45(가맹점부) 비율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는 지역 소상인들을 최우선으로 가맹점주에 선정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실시간 상품발주 및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하고, 분기 1회 재고관리, 주 2회 점포방문 등을 통해 가맹점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승한(사진) 홈플러스 회장은 "이 상생프랜차이즈 모델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소상인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소상인과의 상생, 소비자 권익보호, 고용창출, 지역상권과 경제 활성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등 1석5조의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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