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도국에 해외봉사단 4년간 2만명 파견

국가브랜드위 3차보고 3500명에 장학금 지급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해주는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또 세계 우수 인재 교류를 위한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사업에 예산 520억원을 들여 3천5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11일 경기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보고회의를 갖고 이 같은 국격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브랜드위는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베트남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 중점지원국을 내년 인도네시아·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또는 카자흐스탄) 등 4개 국가로 확대한다. 해외봉사단 'World Friends Korea'는 2013년까지 2만명을 파견하고, 내년 하반기 인도네시아에서 국가마케팅 행사도 갖기로 했다.

또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간판문화 선진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올 11월 기준 국내 간판은 총 555만개로 1999년보다 98% 증가한 가운데 56%가 불법광고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언론사와 공동으로 '간판문화 선진화 운동'을 실시하는 한편 업종별·지역별로 '아름다운 간판 모델'을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광고업 등록 기준을 강화하고 업계 종사자·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 능력 향상 전문 교육도 확대 실시한다. 불법 유동 광고물은 3월, 10월 2회에 걸쳐 일제 정비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는 '매력 있는 거리' 조성이 추진된다.

글로벌 시민 의식 제고를 위해 'G20 글로벌 시민되기 10대 실천 과제'를 발굴하고,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공익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G20와 관련해선 8월 중에 해외 각국 학생 대표로 구성된 모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국 소개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UCC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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