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낡은 구미산단 1단지 첨단 산업단지로 바뀐다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가 18일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선정돼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전국 16개 국가산업단지 중 지난 10월 1차로 7개 단지를 선정 평가한 뒤 이번에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3개 산업단지를 시범단지로 최종 확정됐다는 것.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한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4천300억원(공단 펀드 3천300억원, 민자 1천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이 사업을 포함해 유휴부지 213만5천190㎡에 총 1조9천171억원을 들여 산업구조 고도화 거점지구, 지원기능 확충지구, 기반시설 확충지구 등 1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구조 고도화 거점지구에는 금형산업 집적단지, 전자의료기기부품산업 집적단지, 2차전지 벤처업체 등을 모은 그린에너지 벤처집적단지, 근로자대학과 주차장 등을 갖춘 산학연 연계지구 등이 들어선다. 지원기능 확충지구에는 호텔과 금융시설을 갖춘 비즈니스 지원기능지구, 물류기능지구 등이 조성된다. 또 기반시설 확충지구에는 상가와 스포츠시설 등 근로환경개선지구, 연수생기숙사와 다문화거리 등 산업연수생 지원지구,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소필지화 사업지구, 기숙사형 아파트 및 운동장 정비사업지구, 주상복합오피스텔을 포함한 주거환경개선지구 등을 조성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내년 4월까지 구조고도화 시범사업계획을 수립해 3년 동안 1차로 1개 사업을 추진한 뒤 중장기적으로 나머지 사업을 시행을 계획이다.

1973년 준공된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는 섬유, 기계, 전자업체들의 생산거점이지만 생산설비 및 지원시설이 크게 낡은 데다 단지 도로가 좁고 공공주차장 등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경상북도는 이 구조고도화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에 미치는 부가가치 유발액이 1조2천여억원, 취업유발 인원은 1만8천7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도 안종록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시범단지 지정으로 구미1산업단지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단지로 환골탈태해 지역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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