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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안동서 경북도당 창당대회

국민참여당 경북도당이 20일 안동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경상북도지사와 포항시장, 안동시장 선거에 후보를 낼 방침을 밝혔다. 국민참여당은 이날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정치적 안방에서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살리기 등 국책사업의 허구를 폭로하고 '세종시 원안 추진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민참여당의 정책을 알리기로 했다.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은 "정부가 행정복합도시를 기업중심 도시로 수정하려면 아예 사업 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며 "세종시가 기업중심 도시로 추진되면 전국 혁신도시는 물론이고 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 유치, 특화된 산업 전략이 물건너가게 될 것이다. 충청 이남으로 기업들이 이전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행정복합도시의 정치적 결정 논란'에 대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행정기관 충청 이전을 밝혔다. 이 공약으로 오히려 수도권 표심을 잃었다. 200여 차례의 토론과 여야 합의, 두 차례의 헌재 결정 등 무수한 검증을 거친 국가 백년대계를 하루아침에 수정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논리"라고 반박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경북에 무엇을 주었나? 오히려 지방을 고사시키고 수도권 중심 정책들만 펴고 있다"며 "국민참여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영남에 퍼져 있는 정치적 불신과 무저항을 극복하고 대안 정치 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경북도당은 유성찬(45)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유 위원장은 참여정부 때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를 거쳤고, 개혁당 경북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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