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후차 세제지원 덕에 대구시 '미소'

대구시가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신규 등록 차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 등록때 매도하는 도시철도채권 판매액이 예년보다 110억원 이상 늘어나고 자동차세도 1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12월 현재까지 대구지역 신규 등록 차량 대수는 5만3천275대로 지난해 전체 4만8천29대보다 5천200여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올해 연말로 노후차 세제 지원이 끝나면서 등록 비수기인 11월 이후에도 차량등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등록 차량이 지난해 대비 6천여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차량 등록에 따른 도시철도채권 판매액이 연말까지 지난해(915억)보다 11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늘어난 채권판매액에 대해 15일 추경안을 편성해 지하철 공사 부채 상환금으로 지급했다.

도시철도채권은 등록 차량 배기량에 따라 9~20%(2천cc이상)까지 매입하게 되며 시는 5년 이후 연리 2.5%의 낮은 금리로 상환, 시중 금리가 5%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이자 혜택을 볼 수 있다.

자동차세도 1천581억원으로 지난해 1천488억원 대비 1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세가 배기량과 차량 연식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만큼 올해 신차가 대폭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내년도 이후 부과되는 자동차세도 꾸준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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