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농산물 해외수출 3년동안 240% 신장

품목·국가도 다양화

상주시의 농산물이 해마다 수출목표를 크게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해외수출시대를 맞고 있다.

해외수출의 선봉은 역시 국내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인정된 상주곶감을 비롯해 상주배, 사과, 포도 등 농산물과 국화, 선인장까지 품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상주시의 농산물 수출은 3년 전인 2006년부터 시작했다. 당시 농가나 각 기관에서는 농산물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사실을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과 농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2007년 1천408t(306만1천달러), 2008년 2천577t(524만8천달러), 올해 11월 말 현재 3천410t(612만1천달러)을 수출했다. 최근 3년 동안 240% 이상의 신장률을 나타내는 등 급속한 성장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출지역도 해마다 늘고있다. 2006년에는 미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 국한됐고, 수출품목도 배, 사과, 포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동남아, 뉴질랜드, 유럽 등 7개국, 9개 품목(배, 사과, 포도, 곶감, 새송이버섯, 국화, 선인장, 막걸리, 가공품)으로 확대했다.

특히 상주곶감은 2007 미국에 0.1t(1천700달러)을 처녀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과 대만시장에 25t(29만3천달러)이나 수출했다.

농산물 수출이 3년 동안 크게 성장하면서 이제는 지역 농가에서도 농산물 수출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상주시도 직원들을 미국과 대만 등지로 현지 파견하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주 농산물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농산물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성공의 배경으로 농산물 품질개선 노력과 저렴한 공급가격도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주요수출 대상국인 미국, 대만, 싱가포르의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현지 농산물가격이 상당히 높아져 상대적으로 고품질이면서도 저가인 국내 농산물이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제는 국내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농산물을 해외에 수출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과 전문가초청 수출컨설팅, 우수단지 해외 벤치마킹 등 농특산물 수출 확대을 위한 경쟁력강화 사업을 과감히 추진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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