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도시인 김천시가 올해도 국제대회 각종 스포츠 관련 이벤트로 수십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는 등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천시의 스포츠산업 연구용역을 맡은 경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 종별테니스대회를 비롯해 30여개 종목에 이르는 국제 및 전국단위 대회와 80여개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123억원의 생산유발효과, 65억원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뒀다.
김천시는 2006년 제87회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삼락동 일대 33만㎡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여기에 1종 공인 육상경기장을 비롯해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 체육관, 테니스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스포츠마케팅담당 부서를 신설, 스포츠 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켜 스포츠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각종 테니스대회, 육상경기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수영대회 등 비교적 대회기간이 긴 종목을 유치해 160여일 동안 종합스포츠타운이 개방됐고, 선수와 학부모 등 연인원 19만명이 다녀가 음식점 및 숙박·도소매·운수·서비스업 등에서 경제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2009 김천전국스포츠페스티벌'은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스톱 행정 서비스 등으로 참가선수와 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언론매체의 집중 보도로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시의 역량과 저력을 널리 알려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김천시가 현재 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중앙경기가맹단체, 한국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편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보생 시장은 "앞으로 더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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