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은 재학생의 58%가 서울·경기권 출신일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취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신입생 충원율도 해마다 100%를 자랑한다. 올해에는 국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문대학 3위, 전체 6위를 했다.
이 대학은 철저한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이 같은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대학 학생들은 산학일체형 CO-OP교육으로 전문성과 현장감각을 익힌다. CO-OP교육은 산업현장에 학생들을 투입해 현장을 그대로 읽고 배우도록 해 전문성을 높여 나가는 교육방법이다. 학교에서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학교가 공동 교육체를 형성해 기업은 산업현장을 내주고 학생은 현장에서 전문성을 익히는 것이다. 여기에 '슈퍼학점제'를 통해 심화 교육을 이룬다. 슈퍼학점제는 한 과목시간이 8시간 이상으로 5학점 이상을 딸 수 있어 실무집중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실무교육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테마중심교육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을 담당하는 2~3명의 교수진이 함께 가르치는 것이다. 수업방식도 학생들이 어떤 테마로 무엇을 배울지 선택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수업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것이다.
이 대학은 특히 예능계열이 강세다. 모델과, 연극영화, 방송MC과, 연예매니지먼트과, 호텔조리학부, 뷰티디자인 계열 경쟁률도 매우 높다. 대다수가 서울, 경기권 지원자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보건계열분야도 강세다. 간호과, 병원행정과가 3년 전에 신설되었고, 35명 정원의 간호과는 평균 경쟁률이 37.9대1이다. 올해 신입생 전형에서는 임상병리과를 신설해 보건계열분야에서도 성장속도를 내고 있다.
*강삼재 대경대학 총장
"대기업처럼 세계적인 브랜드가 있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강삼재 총장은 대학 총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넘었고 부총장을 거친 기간을 따지면 1년 6개월 동안 이 대학 특성화교육을 이끌고 있다.
"우리 대학 교수진의 50% 이상이 현장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교수진의 노하우가 그대로 전수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과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강 총장은 "지역특성을 살린 교육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경대학 하면 여러 학과들이 타 도시나 외국유학을 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수업환경과 교육특성화가 이루어져 있고 이것이 우리 대학의 경쟁력이다"고 소개했다. 강 총장은 또 "이 같은 특성화 교육 덕분에 학생들이 별도의 교육비 투자 없이도 충분한 실무를 몸에 익힐 정도로 전문성만큼은 익숙하게 몸에 배어 있다"며 "취업과 면접 그리고 산업체의 적응력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고 했다.
이 대학에서는 교육자체가 실습이 되고 그 실습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교육커리큘럼도 특화되어야 거기에 맞는 제대로 된 특성화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총장은 "호텔조리 학부학생이 음식을 만들면 그것이 곧 학내에 있는 42번가 레스토랑에서 판매가 되고, 호텔매니지먼트과 학생들은 홀 서비스를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대경대학의 경쟁 상대는 더 이상 국내대학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제대로 된 특성화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대학들입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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