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영진 대구FC 신임감독 "젊은 팀 잠재력 기폭제 되겠다"

이영진(46) FC서울 수석 코치가 대구FC 제3대 감독에 선임됐다.

대구FC는 22일 감독선임위원회를 열고 서류 심사를 통해 압축된 7명에 대해 면접 심사를 거쳐 이영진 FC 서울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최종 결정했다. 대구FC는 23일 "청렴성과 참신성, 구단 및 선수단과의 의사 소통, 구단에 대한 이해도, 합리성 등 선정 기준에 적합하고 국가대표 및 오랜 코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이영진 FC 서울 수석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FC에 따르면 감독 지원자들의 선수 관련 잡음, 리베이트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는 등 청렴도와 합리성에 중점을 뒀다는 것. 계약 기간 및 연봉 등 주요 계약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이사회를 거쳐 구단주 승인을 받은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영진 감독은 27대1이라는 프로축구 감독 공모 역대 최다 경쟁률을 뚫고 감독에 선임돼 기쁨을 더 했다. 이영진 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경희고·인천대를 졸업, 1985년 럭키금성에 입단한 뒤 95년까지 안양LG, 95~97년 일본 J리그 오이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89~94년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또 97년부터 FC 서울 코치를 맡아 10여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하는 등 지도자 경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진 감독은 23일부터 본격적인 감독 업무를 시작, 코칭 스태프 구성부터 전지훈련 및 2010년 팀 운영 계획 수립,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산적한 과제를 처리하게 된다. 24일엔 서포터스와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대구FC는 이 감독이 깨끗하고 투명하게 선수단을 운영하고 젊은 감독답게 선수들과 함께 대화하며 친근하면서도 힘과 패기가 넘치는 팀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진 감독은 "먼저 기회를 준 대구FC와 팬, 대구시민에 감사한다. 대구FC가 젊은 선수가 주축인 젊은 팀인 만큼 잠재력이 무한하고 에너지와 폭발력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려 항상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등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팬들과 함께하며 하나 되는 팀을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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