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전혀 해가 없고 한번의 치료로 머릿니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친환경적인 치료 방안을 내놓은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예천군보건소 임상병리실 김영철(42)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한 전염병 전문가 교육관련 과제 발표에서 '친환경적 머릿니 방제 방안'을 발표해 전국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기존의 화학약품에 의한 머릿니 치료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인체에 유해한 살충성분이 검출되고 약품 내성을 가진 머릿니가 생겨나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데 착안해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친환경적 소재로 임상실험을 거쳐 이 같은 유용한 결과를 도출했다.
그는 "설문조사를 통해 선발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0%로 희석한 소금물로 머리를 감기고 비닐 머리캡으로 덮어씌워 30분정도 지난 후 맑은 물로 헹궈 참빗·개량빗으로 머리를 빗긴 결과 성충과 알이 동시에 떨어져 나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비용도 저렴한, 간단한 치료방법이 심사위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화학치료의 경우 4.1% 정도의 표본에서 여전히 머릿니가 발견된 반면 소금물은 1주일 정도 치료하면 머릿니가 말끔히 사라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치료법이 널리 보급되었으면 합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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