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선충전車, 우리가 첫 단추 끼웠죠"

영남대 'POYU' 대학생 온라인 전기차 경진대회 대상

KAIST 주최
KAIST 주최 '전국 대항생 온라인 전기자동차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남대 'POYU'

영남대 기계공학부와 전자정보공학부 학생들이 KAIST 주최 '2009 전국 대학생 온라인 전기자동차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2일 KAIST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영남대 학생들의 연합팀인 'POYU'는 전기자동차 설계, 집전장치 설계, 자동차 디자인 등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 1위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에 의존하는 기존의 전기자동차와 달리 차량에 장착된 고효율의 집전장치를 통해 도로에 설치된 급전장치로부터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는 신개념의 자동차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 전기자동차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완성차 설계 및 해석, 전기자동차 및 급·집전장치의 세부구조 설계를 위한 아이디어 등을 공모했다.

영남대 팀은 1차 제안서 심사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뒤 구현 가능성까지 갖춘 새로운 최종 결과물 도출을 위한 연구활동비 100만원까지 지원받아 22일 9개 대학의 팀들과 자웅을 겨뤘다. 'POYU' 팀원 중 10명은 기계공학부 자작자동차 동아리 '유새'(YUSAE)에서, 2명은 전자정보공학부 동아리 '파워 서플라이'(Power Supply)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창안했다.

팀장 나재웅(26·기계시스템전공 4년)씨는 "'Pride Of Yeungnam University'라는 팀 이름에 걸맞은 작품을 내기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밤잠을 설치며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우리의 아이디어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시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기계공학부 황평 교수는 "150쪽 분량의 제안서를 직접 작성한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매년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를 개최하고 미국, 영국, 일본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이번 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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