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 청송군민회관에서는 지역민을 위한 색다른 음악회가 열렸다. 청송경찰서 색소폰 동호회인 청음회가 주민 400여명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 것.
시작곡으로 노사연의 '만남'이 연주되자 주민들의 박수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 문화를 접하기 힘든 청송지역 주민들에게 뜻밖의 행운인 셈이다. 연주회 중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지루함도 없앴다.
2006년 출범한 청음회는 배영석 경사를 비롯해 경찰관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근무가 끝나면 틈틈이 연습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매년 두 차례씩 연주회를 열고, 지역행사에도 특별출연해 색소폰 연주를 들려준다. 최석환 서장은 "2009년 한해를 보내며 경찰업무에 협조해주신 군민들에게 음악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음악을 통해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도 벗고 주민과 거리도 좁힐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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