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 인기 날개 달다
전문계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성적 우수생은 진학의 지름길로, 특정 재능이 있는 학생은 특기 적성 계발 기회와 안정적인 취업 창구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일반계고에 진학할 성적이 되지 않아 전문계고로 떠밀려왔던 분위기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0학년도 전문계고 입시전형에서 지원자 중 1천300여명이 낙방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졌다. 대구지역 20개 전문계고에 원서를 낸 학생은 9천41명으로 모집정원 7천685명을 넘어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9학년도 모집정원 8천 명에 8천392명이 지원해 1.05대 1을 보인 데 비하면 적잖이 오른 것이다.
2010학년도 경우 경북기계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서 경쟁률이 3.79대1을 기록했고, 대부분 학교가 정원을 채웠으며 미달 학교는 한 곳뿐이었다. 2009학년도에는 3개교가 미달이었다.
전문계고의 인기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일찌감치 특기 적성을 계발해 취업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다양화·특성화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이윤재 장학관은 "대졸 취업난으로 취업 재수생들이 전문기술을 배우려 유턴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전문계고 선호 현상이 조금씩 두드러지고 있다"며 "재학생의 70% 정도에게 각종 장학금이 주어지고 졸업 후 취업과 창업, 대학 진학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장점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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