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庚寅年)은 호랑이 해. 위엄과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는 신성한 동물인 동시에 우리 민족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호랑이 소재 그림 중 '호작도'(虎鵲圖 : 호랑이와 까치를 그린 그림)는 민화(民畵)로 제작돼 새해에 기쁜 소식을 가져온다는 '신년보희'(新年報喜)'로 사용돼 왔다. 민화연구가 권정순씨가 제작한 현대 민화 '호작도'를 비롯한 호랑이 관련 그림들이 3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장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권정순씨는 국내'외에서 우리 민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를 마련해 왔다. 경인년 신년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호작도를 비롯해 진짜 호랑이 가죽을 펼쳐 놓은 것 같은 '호피 장막도', '신선도'(神仙圖)를 비롯해 작가가 소장 중인 전통 호랑이 민화 병풍 등 20여점이 소개된다. 조선시대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대궐 안에서 만들어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인 '세화'(歲畵)의 주종을 이루었던 '십장생도'와 '평생도' 등이 병풍으로 소개된다. 특히 3.5m 길이의 '일월오봉도'와 '송하도'와 같은 대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053)420-8014.
한편 동구문화체육회관은 대구문인화협회와 함께 '2010 경인년 새해맞이 호랑이 이야기전'을 2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연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호랑이를 주제로 제작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참여 작가가 직접 가훈 및 새해의 소원, 희망, 각오 등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참여 작가로는 조용일, 손수용, 왕교환, 전남이, 전현주, 이종용 등 20여명. 053)662-3083.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