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 첫 날 한 해의 소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대구경북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경북 포항과 영덕 등 동해안 일대에서 치러지는 해맞이 행사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곁들여 축제형식으로 치러진다. 대구경북의 해맞이 행사로 들어가 보자.
◆대구
대구 달서구는 1일 오전 6시 50분부터 와룡산 제1헬기장에서 '2010 새해 와룡산 해맞이'행사를 연다. 일출 예정시각인 오전 7시 42분에 맞춰 소원지를 매단 풍선 날리기와 새해희망 소원 빌기, 풍물놀이 등으로 꾸밀 예정. 부대행사로 달서구 이곡동 성서국민체육센터에서 전통차를 제공하고 떡국도 제공한다.
서구는 1일 오전 6시 40분부터 와룡산 상리봉 헬기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일출 예정시각인 오전 7시 42분이 되면 북을 치며 소망을 기원하는 절을 올릴 계획. 남구는 오전 6시 50분부터 앞산 산성산 정상 항공무선표지소 입구 헬기장에서 '2010 앞산 해맞이 축제'를 연다.
남구농악단의 풍물놀이와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영남판소리보존회의 민요공연, 한국무용가 김지연씨의 태평무 공연 등과 함께 일출을 맞는다. 동구는 1일 오전 7시 효목동 해맞이 동산에서 경인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 일출 전까지 모닥불을 밝히고 색소폰 연주와 풍물 공연으로 새해를 축하하고 풍선을 날릴 예정이다.
북구는 1일 오전 8시부터 구암동 운암지 수변공원 광장에서 '북구민 안녕기원 한마당'행사를 연다. 모듬북 공연과 중창단 공연, 태권무 시범 등으로 새해를 축하할 예정. 행사가 끝나면 떡국 3천명분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성구는 1일 오전 7시부터 시지동 고산초등학교 뒤편 천을산 정상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트럼펫 연주와 대북공연, 해금과 가야금, 피아노 등 여성 3인조 퓨전국악팀이 식전행사를 꾸미고, 소원북치기와 전통민요 한마당 등 다양한 식후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떡국 바자회에서는 한 그릇에 1천원에 떡국을 판매한다.
달성군은 오전 7시부터 화원동산 전망대와 다사읍 죽곡리 모암봉, 가창면 최정산 사직단, 비슬산 조화봉, 구지면 대니산 등 5곳에서 일제히 해맞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사물놀이와 농악 등 식전행사가 마련되고, 지역 번영회에서 준비한 떡국과 음료를 제공한다. C&우방랜드는 이날 오전 6시 30분 C&우방타워 4층 광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77층 전망대를 무료로 개방하고 커피와 녹차 등 음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경북
포항시는 31일 대보면 호미곶 광장에서 12회째인'2010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연다.
'호미곶! 한민족의 희망을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의 성공을 시민의 힘으로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관광객 2천10명이 참가하는 G20 성공기원 플래시몹(Flash Mob)으로 기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플래시 몹에 참여하는 관광객 2천10명이 새해 첫날 호미곶 광장에서 가로 90m, 세로 30m 크기의 G20 글자를 만들고 깃발을 흔들며 군무를 벌이게 된다. 또 전야행사로는 전국 연날리기 대회, 소망메시지를 띄우는 희망의 리퀘스트 등이 열린다.
새해로 넘어가는 밤 11시59분에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고 새해를 맞는 순간에는 2천10발의 불꽃이 신년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이어 대북공연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새로운 해가 솟은 뒤에는 1만명분 떡국만들기가 진행된다. 영덕군도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희망 2010 영덕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31일 오후 6시부터 영해 별신굿놀이, 대게 길놀이, 통기타 공연, 송년음악회 등이 마련되고 밤 11시50분부터는 카운트다운, 제야의 종 타종, 신년 메시지 발표, 달집 태우기 및 불꽃놀이 등 자정축원 행사가 이어진다.
또 해가 뜰 무렵에는 해맞이 축시 낭송, 풍선날리기, 축하비행 등이 펼쳐진다.
경주는 공식적인 해맞이 행사는 없지만 예로부터 문무대왕암 앞에서의 해맞이가 볼만하다. 삼국통일을 완수하고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돼 신라를 지키겠다는 대왕암(사적 제158호)을 바라보며 맞는 해맞이여서 더 의미가 있다.
안동시는 새해를 맞는 해넘이 행사와 해맞이 행사를 안동시 녹전면 일출봉 일출암과 안동웅부공원에서 갖는다.
31일 시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기축년의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오후 5시부터 경인년 새해 오전 9시까지 개최한다. 신라 23대 법흥왕(520년)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조계종 의성고운사 말사로 1천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일출암에서는 이날 오후 5시 해넘이 행사를 시작으로 점등식과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구미는 천생산 보존회 주관으로 1일 오전 7시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천생산성 유래비 제단에서 고유제를 겸한 해맞이 행사를 한다. 이날 천생산성 정상에서는 시민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인동풍물단의 풍물놀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미리 적어 놓은 소원문을 날려 보내고 대형현수막 펼치기 퍼포먼스 후 천생산 보존회가 준비한 떡국을 나눠먹을 예정이다.
상주는 성균관청년유도회 상주지회(지회장 김규목) 주관으로 남산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일 오전 6시 30분 행사가 열린다. 소망기원제와 복조리 나누기, 축시 낭송, 만세삼창, 소망지 불사르기, 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참가자들은 새해 인사와 덕담 나누기를 한 후 상주농협이 제공한 떡국을 나눠 먹는다.
김천시는 우리새마을금고(이사장 이영웅) 주관으로 김천시 부곡동 뒷산인 고성산(해발 482m)에서 주민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산신제와 함께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또 개령면 단체협의회(회장 오영수) 주관으로 면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감문산 취적봉(해발 320m)에서 새해 소원기원제를 갖고 떡국 나눔행사를 연다.
이밖에도 칠곡, 성주, 고령 등 경북도내 대부분의 시·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사회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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