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핑하면 선물 주지!" 백화점, 호랑이 마케팅

새해 경인년을 맞아 지역 백화점들이 호랑이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사진은 호피무늬 상품들 대구백화점 제공
새해 경인년을 맞아 지역 백화점들이 호랑이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사진은 호피무늬 상품들 대구백화점 제공

지역 백화점들이 경인년(庚寅年)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마케팅'에 나섰다. 호랑이를 매개로 다양한 상품전과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다.

◆선물증정행사 및 복(福) 상품전

대구백화점 본점(1월 2∼7일)과 프라자점(1월 2∼3일) 아동복 매장에서는 각각 15만원과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호랑이캐릭터 인형을 선물로 준다. 대백프라자점 리빙관에서는 '범띠 고객을 위한 홈패션 트리플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본점 10층 생활관에서는 1월 2∼7일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시 총 120명에게 한국도자기의 호랑이접시 캘린더를 선물로 증정한다. '2010년 신년맞이! 행운을 드리는 福상품전'은 1월 2일부터 매장내 복(福)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판매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팟 나노4세대, 이탈리아 벽시계, 프로피 3종 도자기세트, 패딩점퍼 등을 복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1월 1일 정상영업을 하는 동아백화점도 새해맞이 '어흥~ 쇼핑하면 떡 하나 주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쇼핑점과 수성점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1월 2~3일 오후 1∼5시 타이거마스크와 호랑이 캐릭터를 착용한 직원이 전 매장을 돌면서 고객들에게 떡과 곶감을 증정한다. 쇼핑점은 1월 1~3일 범띠 고객에게는 5~10% 특별 할인을, 복 스티커 부착 상품에 대해서도 10% 특별 할인 판매를 한다. 행사 참여 브랜드에 한해 새해 첫 구매고객에게는 50% 할인 판매도 한다. 수성점도 1일 범띠해 구매고객에게 5~10% 할인 혜택과 복 상품 특집 행사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강북점은 새해 첫 날 '20,10 균일가 상품전'을 전 매장에서 진행한다. 액세서리와 머플러, 성인속옷 등을 1만원에, 아동의류, 여성의류 등은 2만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영캐주얼 매장에서는 범띠고객을 대상으로 5% 특별 할인한다.

◆호랑이 관련 문화마케팅

대구백화점에서는 호랑이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백프라자점 갤러리에서는 만화연구가 권정순의 '호작도 이야기' 전시회를 30일부터 1월 11일까지 연다. 프라임홀에서는 1월 21~31일 어린이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평일은 오전 11시(단체)와 오후 4시, 주말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공연한다.

동아백화점 수성점에서는 1일 오후 2시부터 새해 기운을 담은 달마도 서비스와 운세 서비스를 한다. 또 4, 5층 매장에서는 전통 민속 놀이인 투호게임과 윷놀이 행사를 진행해 참여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6층 매장에서는 체성분 검사 측정 서비스를 통해 참여 고객에게는 건강에 관한 조언을 해 준다.

수성점 문화센터는 1월 6일 오후 1시부터 호랑이 짱구 베개 만들기 행사를, 9일 오전 11시부터는 호랑이 달력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호랑이 상품도 눈길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란제리 브랜드 보디가드 매장에서는 호피무늬 속옷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호피무늬 제품은 강하고 섹시한 느낌 때문에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지만 내년 호랑이해를 앞두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호피무늬는 특히 연말 파티 등의 모임에 겉옷 사이로 살짝 드러나도 속옷 느낌이 나지 않아 란제리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클러치백, 니트, 머플러, 청바지, 폴라니트티셔츠, 니트카디건, 앵글부츠 등 다양한 호랑이 관련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동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에서도 호피무늬 등의 여성의류와 내의, 소품 등 호랑이 상품전을 기획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