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이미지에 정겨운 목소리가 특징적인 훈남 연기자 이선균이 변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 '달콤한 나의 도시', '트리플' 등을 거치며 브라운관의 대표적인 '훈남'으로 떠오른 이선균(34)이 나쁜 남자로 표변했다.
이선균이 나쁜 남자역으로 나올 드라마는 2010년 1월4일 첫선을 보일 MBC TV 16부작 '파스타'. 파스타에서 이선균은 까칠남 셰프 최현욱 역을 맡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스타의 셰프 최현욱 역은 이선균의 그간 이미지를 확 바꿔버릴만한 캐릭터다.
연애면 연애, 요리면 요리 못하는 것이 없는 셰프 최현욱. 그러나 알고보면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 그대로다. 내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가슴을 안고 사는 남자다. 실연의 상처를 숨기기 위해 바람둥이 짓을 한다. 하지만 남들은 모른다. 실제로 알게 되기 전까지, 이선균이 맡은 최현욱역은 겉으로만 보면 불친절하고 콧대높은 '나쁜 남자'다.
당연히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까칠함의 정도가 세어서 주저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와이프가 힘을 실어주었다.
'당신은 왜 편한 것만 하려 하냐!' 는 아내의 한마디가 이선균을 떠밀었다. 대본을 보게 됐고 결국 최현욱 역을 맡게 되었다. 까칠한 셰프답게 그는 주방에서 걸핏하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른다.
얼핏보면 다중적인 인물같다. 주방 밖으로 나오면 악동처럼 보이려 하고, 중반부터는 멜로 라인도 있어 극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외모와는 달리, 김치찌개를 좋아하고 평소 파스타를 별로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이선균은 드라마를 통해 파스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촬영하는 식당이 아내가 출산 후 있던 산후조리원 옆이라 연습하면서 만든 요리를 아내에게 많이 가져다줄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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