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가 2025년쯤이면 219만2천 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0년 243만1천 명에서 무려 23만9천 명이나 줄면서 감소율이 약 11%에 달한다는 것이다. 대구의 감소율은 부산의 13.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도시 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은 고용과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서울 부산 광주의 인구는 감소 추세를, 인천 대전 울산의 인구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다. 인천은 2025년 인구 282만7천 명으로, 2010년에 비해 16만6천 명이나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돼 대구가 감히 따라갈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다. 대전은 159만9천 명으로 증가해 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굳이 출산율, 사망률, 인구 이동을 고려한 통계치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경제 상황과 도시 위상을 감안하면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인구 감소는 한국의 출산율 저하로 어쩔 수 없다지만 문제는 인구 분포에 있다. 도시 내에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고 노인 인구 비율이 아주 높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현재 추세라면 대구의 미래가 바로 그러하다.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산업을 부흥시키지 않는다면 도시의 몰락이 불가피한 것이다. 대구시가 첨단의료단지'국가공단 유치 같은 자그마한 성과에 자족해 있다면 큰 착각이다. 미래의 먹을거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
대구시는 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재처럼 성장 위주의 도시계획 정책을 폐기하고 안정적인 관리 중심의 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잉'중복 투자되는 부분을 줄이거나 없애고 복지'생활 안정 등에 투자하는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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