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여섯살의 어린이가 한자 1급 자격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다.
이병재(구미 오태동)군은 최근 대한검정회가 주관하는 한자급수 자격검정 1급 시험에 합격했다. 한자 1급 시험은 3천500여자의 한자를 알아야 하는 시험. 이군은 중국 출신인 어머니 강금자씨 덕분에 일찍 한자를 접했고, 흥미를 느껴 열심히 공부해 왔다. 어머니 강씨는 "사설학원에서 한자를 배우는 대신, 지난해 5월부터 직접 만든 낱말 카드로 매일 1시간씩 꾸준히 한자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광해씨는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렇게 될 때 제2의 오바마 대통령 같은 인재가 대한민국 다문화가정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군은 "한자 공부가 너무 재미있다"며 "한자뿐 아니라 모든 공부를 열심히 해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나 나라를 지키는 장군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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