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地選 공직자 잇따른 출사표

상당수 전·현직 부단체장들 행정경험 내세워 공식화 저울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상당수 전·현 부단체장들이 단체장 도전 의사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현재 내년 경북지역 시장·군수 선거에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는 인물은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 부지사, 안성규 감사관, 김영일 도립 김천의료원장, 이재웅 경주 부시장, 송용배 김천 부시장, 이융재 고령 부군수, 장욱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이다.

정년을 1년 6개월 남기고 29일 명예퇴임한 안성규 경상북도 감사관은 청도군수 선거에 도전할 의사를 명확히 했다. 안 감사관은 "36년 공직 경험을 발판으로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다"며 "30년 도청 근무경력과 청도·고령·상주지역 부단체장, 그리고 지난해 청도군수 권한대행까지 하면서 쌓은 행정경험을 잇고 싶다"고 말했다.

공원식 부지사는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공 부지사는 "현재로선 출마하지 않는다, 출마한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내년 4월까지 사퇴하면 되는 것 아니냐. 포항은 경선까지 가지 않겠느냐"며 출마에 무게를 뒀다.

경북도 정무 부지사를 지낸 김영일 김천의료원장과 이재웅 경주 부시장은 각각 구미에 사무실을 마련한 상태로, 구미시장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김 원장은 "사퇴 시점은 내년 봄에 잡고 있으며, 경선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정년 퇴임한 이 부시장도 "4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고향인 상주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송용배 김천 부시장은 "공천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내년 3월쯤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융재 고령 부군수는 초교부터 줄곧 생활하며 성장한 칠곡의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으로 경선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곽용환 고령 다산면장은 24일 명예퇴직하고 고령군수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장욱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30일 퇴임식을 가진 뒤 영주시장 출마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임기를 마친 김이두 전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차기 선거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우기·최재수·김병구·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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