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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 '客主 문학테마타운'…진보 진안리에 270억원 투자

소설가 김주영씨의 대표작 '객주'를 주제로 한 문학테마타운이 청송에 들어선다.

청송군은 진보면 진안리 속칭 옹기동막 일대 부지 5만6천㎡에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김주영 객주 테마타운'을 2012년까지 건립한다.

객주 문학테마타운에는 ▷객주 문학관 ▷주막을 주심으로 한 객주 테마장터 ▷한방보양식당 등이 있는 약수보양센터 ▷민박형 주막과 펜션타운 등 숙박시설 ▷객주 영상관 ▷객주 풍물레저타운 등이 들어선다.

객주 문학관은 폐교된 진보제일고를 리모델링해 '객주 문학학교'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인근 영양 석보면 광산문학관이나 주산마을의 지훈문학관과 같은 집필실을 갖춰 문인들에게 제공하며 학생 등 독자들의 체험학습 및 문학 캠프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진보 재래시장 일대에 조성될 객주 테마장터에는 소설의 배경이 된 주막과 한방흙집을 재현, 소설의 무대를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씨는 최근 독자 400여명과 함께 청송을 찾아 객주 테마타운 예정지를 둘러봤다.

그는 1939년 청송 진보면 월정리에서 태어나 1963년 진보 엽연초생산자조합에 들어가 일하면서 틈틈이 습작을 하다 1971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조선 후기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그린 대하소설 '객주'를 1980년 서울신문에 게재하면서 문단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한동수 군수는 "객주 테마타운 건립 사업은 소설 객주의 가치와 작가 김주영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문학과 재래 장터 등을 연계한 객주 테마타운이 생기면 전국 최고의 문학적인 콘텐츠뿐 아니라 관광지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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