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설날에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알심을 넣은 떡국을 나눠 먹으며 새해를 시작한다. 먼 곳에서 일하시는 모모의 아빠도 설날이면 집에 온다. 모모는 1년에 한번 보는 아빠가 낯설게만 느껴진다. 설날 먹을 새알심에 행운 동전을 넣으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고, 옥상에 올라 아빠가 태워주는 목말 위에서 용춤 구경도 한다. 엄마와 단둘이만 지내던 모모는 아빠와 함께 하는 모든 일들이 새롭고 재미있다. 하지만 아빠는 다시 먼 일터로 돌아가야 하고 미안한 마음에 아빠는 모모에게 다음번에 더 좋은 선물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한다. 그런 아빠에게 모모는 자기가 받은 행운 동전을 내밀며 "아빠에게 모모의 행운을 드릴게요"라고 말한다. 아빠는 아무런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힘주어 끄덕, 끄덕. 커다란 아빠의 손이 모모의 손을 어루만지며 언제까지나 꼭 쥔 채 놓지 않았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도 언제나 함께인 정겨운 그 이름이 바로 가족이다. 잔한 감동과 가족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그림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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