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 상인 김영화씨 (60세)
2010년은 경인년 호랑이 띠다. 지난 2009년은 우리 모두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다. 푸른 수평선을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과 같이 새해는 보다 더 나은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리 지역민들의 소망을 들어 본다.
"몸이 건강해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영천시장에서 40년째 돔배기 장사를 하고 있는 나의 새해 소망은 건강이다.
나는 요즘 돔배기 어물전을 남편에게 맡기고 매일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10여년 전에 찾아온 당뇨합병증으로 중풍을 앓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말도 어눌했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현재는 자연스럽다. 오른손이 조금 불편하지만 손님이 많을 경우 가끔 가게에 나와 남편을 돕기도 한다. 지난 2008년에는 혈관이 막혀 심장 수술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가족의 사랑으로 완쾌됐다.
우리 가족 중에는 딸(36)과 손자(12)가 범띠며 사위(36)도 범띠인 그야말로 호랑이 가족이다.
새해에는 시장 상인들이 발뻗고 잘살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아직 총각인 막내 아들이 참한 색시를 만나 하루빨리 결혼해 떡두꺼비 같은 아들 하나 낳아 줬으면 좋겠다. 영천'민병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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