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의 신년 일성은 지방선거였다. 여야는 새해 포부와 각오를 밝히는 신년사를 통해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하겠다'며 앞다퉈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올해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면서 "금년 6월 지방선거에서 좋은 정책과 좋은 인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적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되는 올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매진할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이명박 정권의 갖은 실정을 과감하게 심판하는 계기로 확실하게 만들어서 민주당이 꼭 승리해서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은 다시 희망을 만드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서민경제에 숨통이 트이고, 민주주의가 바로 서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다시 열리는 희망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세종시 문제를 고리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친박연대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도 1일 단배식을 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등 새해 첫 날 화두를 지방선거로 잡았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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