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3조3000억·경북 7조원, 국회 예산안 통과

국비지원 신규사업 탄력

대구시와 경북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비 지원 신규 사업이 대부분 정부예산에 반영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정부 예산안 중 대구지역 국비 지원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500억원으로 정부안보다 500여억원 증액됐으며 신규 사업은 77건 포함됐다. 경상북도는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공사에 국비 20억원이 반영된 것을 비롯해 올해 국비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1천여억원 늘어나 7조원을 넘어섰다.

◆대구시 주요사업

시 관계자는 "대구시가 요청한 국비 지원 사업 중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용됐다"며 "전체 국비 지원액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살아난 국비 지원사업은 ▷대구기상대 이전 ▷대구 취수원 낙동강 이전 ▷대구텍스타일 콤플렉스관 건립 ▷모바일융합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글로벌덴탈벨리 조성 등이다.

섬유역사관과 비지니스룸 등이 들어서는 텍스타일 컴플렉스관은 동구 이시아폴리스 부지내에 9천500㎡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부터 4년간 1천480억원(시비 225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모바일융합산업은 부설 기술연구소 확대와 글로벌 선도제품 개발을 위해 2014년까지 900억원(시비 121억원)이 지원되며 신재생에너지 단지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385억원(시비 50억원)을 투자해 2013년까지 건립된다.

또 부지 매입비 확보로 난항을 겪었던 대구기상대 이전 사업은 국비(100억원) 지원으로 올해부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으며 낙동강 취수원 구미 이전도 실시설계비(20억원) 확보로 2014년 준공이 가능해졌다.

이진훈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올해 예산에 반영된 국비 지원 신규 사업은 대부분 설계비나 부지 매입비 등으로 내년부터는 공사 착공에 따라 국비 지원 규모가 훨씬 늘어나게 된다"며 "지역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비 지원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 주요사업

경북도의 주요 국비지원 사업은 ▷동서6축 고속도로(상주~안동~영덕) 2천250억원(국비 1천120억원) ▷88고속도로 확장 1천904억원(국비 672억원) ▷남북7축 고속도로(포항~삼척) 2천900억원 ▷동해 중·남부선 철도 1천220억원 ▷영일만 신항 건설 1천21억원 등이다.

또 ▷중앙선(충북 단양군 도담~영천간) 복선전철화 10억원 ▷동서7축(포항~새만금) 고속도로 10억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대구경북분소(칠곡 왜관읍) 55억원 ▷포항 영일만항 인입선 철도 30억원 ▷경부고속도로(영천~울산 언양) 6차로 확장 20억원 ▷포항 기계~안동 간 국도 4차로 확장 30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10억원 등도 반영됐다.

김현기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울릉 일주도로 건설과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집계한 올해 국비지원 규모는 6조9천870억원이지만, 소액 단위 국비사업까지 감안하면 국비예산 규모는 7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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