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상공회의소가 후원한 '2010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4일 낮 대구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폭설로 도로가 북새통을 이뤘지만 지역 주요 인사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정계, 재계, 언론계, 교육계, 체육계, 문화예술계, 사회단체, 출향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신년인사와 함께 대구경북 국비 예산 10조원 시대를 축하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다짐했다. 특히 호랑이 해를 맞아 대한민국 융성의 호기가 왔다고 평하면서 대구경북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막막했던 '지난해'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대구경북민이 똘똘 뭉치는 한 해였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 낙동강 살리기 등 대구경북의 현안을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 다시 한번 뭉치자"고 강조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해까지 고난의 연속이었다면 올해는 수확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시장은 "올 한 해는 시민들이 과실을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으로 한 해를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지사도 "먹구름 위에 빛나는 태양이 있다"고 운을 뗀 뒤 "대구경북이 이제는 미래산업인 녹색성장의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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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인사에 나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한반도는 호랑이가 포효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경인년을 맞아 우리 국민이 힘을 모으면 호랑이가 날개를 단 듯 비상할 수 있다"며 "신뢰·화합·도약을 위해 뛰자"고 말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예산 확보와 관련, "지난해 이맘때에는 숙제를 못한 학생처럼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덜 부끄럽다"며 "대구경북은 조국 근대화의 중심에 섰듯이 국가 선진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동영상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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