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방송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아이리스' 후속으로 24부작 드라마 '추노'(推奴)를 기존 HD 화질의 4배 수준인 1천200만 화소급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 6일부터 방영한다. 제작비 67억원을 들인 대작으로 KBS가 '아이리스' 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제작한 작품이다.
드라마 '추노'는 누명을 쓰고 노비가 된 조선 최고의 무장과 그를 쫓는 '인간 사냥꾼'의 추격전을 그린 내용으로, 수원과 화성, 문경, 제주도 등 전국의 절경을 담고 있다.
장혁과 오지호, 이다해가 주연하는 '추노'는 왕조사 중심의 사극에서 탈피, 지금껏 다뤄지지 않은 도망 노비들과 그들을 쫓는 추노꾼들의 이야기를 펼쳐 기존 사극과 차별성을 꾀한다.
추노꾼 대길(장혁)은 원래 양반이었다가 멸족한 뒤 추노꾼으로 전락한 인물이다. 사람들에게 '인간 사냥꾼'으로 멸시를 당하면서도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집안의 노비였던 언년이(이다해)를 마음속에 품고 있기도 한 복잡한 인물이다.
'쫓는 자' 추노꾼인 만큼 액션 장면도 많았다. 갈대밭에서 송태하(오지호)와 대길의 싸움 장면을 찍을 때는 쓰러지면서 하필 날카로운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연말 시상식 등 갖가지 일정 때문에 6일에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추노'와 '아이리스'에 눌려 있다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물론 MBC '히어로'까지 수목극 경쟁도 지켜볼 만하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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