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7일 현 상황을 5대 국가 위기 시대로 규정하고 세종시 원안 추진과 검찰 개혁 등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부는 출범 2년 만에 서민경제·민주주의·남북관계 등 3대 위기에 더해 최근 지방경제·의회정치까지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특히 25조원의 빚더미에 올라 있는 지방정부 재정문제를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해 장밋빛 환상처럼 포장하면서 국민에게만 고통을 전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4대강 공사 등 독자적인 국정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법대로 하면 아무 문제 없는 행복도시도 대통령이 직접 20번이나 원안 추진을 약속한 만큼 약속대로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방선거와 관련, 정 대표는 "시민공천 배심원제도 도입 등을 통해 공천 제도의 일대 혁신을 단행하겠다"며 "생활정치 실천을 위한 범야권 자치연대를 추진해 2010년을 단순한 지방권력 교체의 해가 아닌 '생활자치·생활정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연대인 만큼 민주개혁세력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더 좋은 정책과 강한 연대로 올해는 과감한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남북정상 회담의 조속한 추진과 검찰 개혁을 위한 국회 검찰개혁특위 설치 등을 여권에 제안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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