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국제 행사가 대구 관광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대구시가 발주한'2011년 대구방문의 해'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계명대 정우철(사진)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관광 대구'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에는 볼거리가 없다고요. 아닙니다. 우방랜드나 허브힐즈 같은 테마파크, 신라·대가야·유교 등 3대 문화권의 중심에 서있는 위치, 도심에 풍부한 근대문화 유산 등 숨겨진 문화·관광 상품을 잘 포장하고 포지셔닝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정 교수는"대학 관광경영학과와 대구관광아카데미에서 배출한 풍부한 인적자원과 세계적 추세에 맞는 대구의 매운 음식도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일반 대중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회의나 업무차 대구를 찾는 여론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도시 이미지 향상을 위한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입구 등 도시 관문 단장과 대구공항 활성화가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조언했다.
'관광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책 관계자와 대구시민의 마인드 부족"이라고 했다. "대구는 '덥고 사고가 많다', '회색의 산업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는 과정이 힘들다"는 것이다.
"대구에는 제대로 된 관광통계조차 없습니다. 소비자를 알아야 제대로 된 정책이나 상품 개발이 가능한 만큼 대구시가 적극적 정책 의지를 갖고 이를 추진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관과 민이 협력해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의 자원을 재점검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관광 도시 건설은 타 시·도의 일처럼 여기는 의식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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